<p></p><br /><br />이 사안의 또 다른 논란은 공무원 이 씨의 월북 여부입니다. <br> <br>자진 월북으로 추정된다는 정부의 발표에 강력반발하고 있는 유족이 저희 채널에이에 새로운 정황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이 씨가 실종 당일에도, 돈을 벌기 위해 지인들의 꽃게 구매 대행을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월북할 생각이라면 실종 직전까지 경제 활동을 열심히 했겠느냐는 게 유족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공무원 이모 씨가 무궁화10호에서 실종되기 사흘 전인 지난 18일 친 누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. <br><br>"일요일 저녁까지 입금해" 달라며 "물건은 월요일에 보내겠다"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이 씨가 보낸다는 물건은 꽃게였습니다. <br> <br>누나와 가족이 구매 희망자를 모으면 자신이 꽃게를 싸게 사서 1kg 당 8천 원에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한 겁니다. <br> <br>[이 씨 누나] <br>"꽃게가 싸게 나왔다고, 살 사람 있느냐고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… 월요일(9월 21일)에 택배작업 들어간다고 했거든요." <br><br>같은 날 이 씨는 구매 희망자 명단을 정리한 문서를 띄운 모니터 사진을 누나에게 보냈습니다. <br> <br>당시 이 씨는 무궁화 10호에 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. <br><br>이 씨가 누나에게 꽃게를 발송한다고 한 월요일은 이 씨가 무궁화10호에서 실종된 지난 21일.<br> <br>유족들은 월북할 마음이었다면 실종 직전까지 돈을 벌려고 했겠느냐며, 이 씨가 월북했다는 군과 해경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이래진 / 이 씨 형] <br>"다만 몇만 원, 몇십만 원이라도 벌려고 그러지 않았나 싶거든요. 그런 동생이 어떻게 바로 몇 시간 뒤에 월북하고…" <br><br>이 씨는 실종 이틀 전까지도 구매 희망자의 입금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꽃게 구매 희망자 중에 이 씨 친척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해경도 무궁화 10호 수색과정에서 구매 희망자 명단을 정리한 문서를 확보했지만, 어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해경 관계자는 확보한 문서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